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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시대, 사무직 직장인들의 자리는 대체될까 - 새로운 시대의 필수 소양

free초이 2024. 10. 31. 13:35

최근 AI 활용현황

AI의 등장 이후, 전 세계 모든 산업에 걸쳐 혁신과 변화가 불어오고 있고 그 속도는 무서울 만큼 빨라지고 있는 듯하다. 특히 최근에는 AI가 어디까지 발전했는지 찾아보니 미국에서는 무려 'AI 공격드론'까지 나오고 있다. 아래는 관련 뉴스 영상이다.

이제는 전쟁도 AI시대인것이다.

*링크

 

AI로 인해 미래에 빠르게 소멸할 직업?

*링크

미래에 챗GPT로 인해 가장 빠르게 사라질 직업 1위가 변호사, 회계사, 기자라고 한다. 아니, 그렇게 공부 많이 한 고학력 고연봉 직업으로 분류되는 회계사들도 사라진다는데, 과연 우리 경리/회계인들은 미래에 살아남을 수 있을까? 아마 이와 관련하여 불안감을 느껴본 사람도 많을 것이고, 나도 종종 하는 걱정이다. 그래서 관련 뉴스기사와 유튜브 영상들을 찾아보았다.

 

 

*유발하라리 - 유튜브 링크

 

'AI로 대체되기 가장 쉬운 직업'이라는 제목의 EBS 영상을 하나 가져왔다. 나는 이 영상을 보고 새로운 시각을 얻은 것 같다. 영상에 따르면, 오히려 '데이터 분석'만 하는 직업이 대체되기 쉽다고 한다. 수많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정확하게 '분석'하고 '결과'를 도출하는 그런 직업 말이다. 오히려 몸을 쓰는 직종이 대체되기 어렵다고 한다.

 

예를 들면, 간호사보다는 의사가 AI로 대체되기 쉬운 것이다. (간호사는 현장에서 환자들을 직접 대응하고 케어하며 변수가 많은 상황을 컨트롤하는 '몸을 쓰는' 직업인데 반해, 의사는 대체로 병명을 '진단'하고 치료법을 간호사에게 '지시'하고 약사에게 처방전을 '내리기' 때문이다.)

 

나는 여기서 새로운 관점을 얻었다.

 

'간호사'보다 '의사'가 대체되기 쉽다면, '경리'보다는 '회계사'가 더 대체되기 쉽지 않을까?


이와 관련한 나의 일화를 덧붙이자면, 예전에 회계 관련 외부 교육을 들으러 상공회의소에 간 적이 있다. 거기서 강사로 오신 회계사님이 했던 말씀이 기억난다.

 

"지금도 회계프로그램이 이렇게 발달해서 입력만 잘하면 자동으로 다 나옵니다. 미래에 기술이 발달해서 정확한 데이터를 넣으면, 이렇게 각종 장부랑 재무제표까지 나올 수 있는데, 중요한 건 이걸 입력을 해줘야 하잖아요. 데이터를 입력하는 일은 인공지능이 할 수 없고 결국 사람이 해줘야 한다."

 

지금 생각하니 위의 EBS영상과 일맥상통하는 내용이었던 것 같다. 그냥 생각하기에는 공부를 많이 하고 전문지식이 많거나 사회적 지위가 높은 직업일수록 대체되기 어려울 것 같았는데, AI의 특성을 알고 나니 오히려 나 같은 평범함 직업이 살아남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래서 나의 생각, 결론은?

결국 전문 직업들이 AI에 의해 대체되면 오히려 그 서브역할을 수행하는 직무는 살아남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물론 회계사들도 객관적인 수치분석만 하는 직업은 아니다. 분석 결과를 토대로 회사 경영상황, 그 외 여러 가지 복잡한 요소들을 분석해서 판단할 것이다.)

결국 선택지는 '인공지능을 지배하는 직업 (개발자 혹은 관련 직업) or AI에 의해 대체되진 않지만 서브역할을 수행해야 하는 직업' 둘 중 하나가 아닐까 싶다.

 

그렇다면 나는 후자인데, 인간 경리로서 가져가야 할 소양은 무엇일까?

→ 한 건의 전표를 처리하더라도 '이런 상황에서는 어떤 계정과목이 더 적합할까?', '원칙은 이렇게 처리해야 하지만 크게 문제 되지 않는 선에서 융통성 있게 처리하는 방법은 뭘까?'를 생각할 수 있는 능력!

 

AI가 할 수 없는 오직 사람만이 할수 있는 실무능력을 키워야 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회사 내의 모든 일들에 관심을 갖고 대응하는 능력을 키우는 게 중요할 것 같고, 그러기 위해서 나도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