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

내가 블로그를 시작하게 된 이유? (부동산/주식/블로그 재테크 장단점)

free초이 2024. 11. 1. 00:16

중소기업 직장인으로서 어느덧 7년 차가 되어 간다. 취업준비생일 때를 생각해 보면, 나름 성실히 학교도 4년.. 아니 5년을 다니고 ㅋㅋ 각종 직무 관련 자격증 (에서는 거의 난이도 탑에 있는 자격증), 토익, 토익스피킹 등, 직무 관련 인턴, 수없는 이력서제출과 면접, 면접에서의 갑질을 참으며 취업준비를 해왔고, 그 이후로도 여러 번의 입퇴사를 거쳐 지금의 회사에 정착했다. 

 

이렇게까지 힘들게 취업했으면 사실 취업 이후로는 평탄할 줄 알았다. 취업 이후로는 또다른 종류의 고통이 기다리고 있었다. 회사생활의 고통을 자기 계발의 고통(?)으로 누르자며 힘들어도 꿋꿋이 재직 중에 자격증을 따기도 하고 교육도 듣고 운동도 해봤다. 하지만 아무리 공부를 열심히 해도 회사 내에서 나에게 주어진 업무는 한정적이고 반복적이어서 너무 답답하고 불안하기도 했다. 그렇다고 이직을 하자니 취업준비생떼 너무 힘들었던 기억에 쉽사리 이직을 하지도 못하는 상황.. (생각해 보니 대부분의 직장인들이 이렇지 않을까 싶다)

 

이런 상황에서 회사업무 외에 돌파구(?)를 찾은 영역이 바로 재테크였다. 뭔가 발전하고 싶고 성취하고 싶은 욕구를 재테크공부로 풀어보자! 하던 차에 월부를 알게 되었고 그렇게 순식간에 부동산강의를 3개나 듣고, 유튜브로 주식관련 채널도 가끔 보고 최근에는 블로그부업 강의를 들으며 블로그도 시작했다.

 

이렇게 여러가지를 해오며 내가 느낀 재테크의 종류별 장단점을 정리해보고자 한다.



 

1. 부동산

장점)

 - 사람이 살면서 내 집마련은 필수이기 때문에 누구에게나 보편적으로 필요한 재테크이다.

 - 부동산 가격이 한번 오르면 크게 올라서 자산을 많이 불릴 수 있다.

 - 가격이 하락해도 실거주면 버틸만하고, 투자용이더라도 전/월세 등 임대 놓으면 되기 때문에 나름 안전한 재테크 방법이다.

 - 임장을 다니면서 부동산 입지를 살펴보다 보면 그 지역이 눈에 들어오고 세상을 보는 눈이 넓어지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나는 개인적으로 이 점이 너무 좋았다.

 - 임장이 취미가 되면, 크게 돈 들이지 않지만 크게 돈 되는 취미를 가질 수 있다.

 - 강제 장기 투자가 가능하다.

 

단점)

 - 씨드머니(종잣돈)가 많이 든다. (시드가 적으면 시작조차 힘듦)

 - 아무리 소액투자라도 결국은 집이기 때문에 시드 자체가 많이 들어가는 건 어쩔 수 없는 현실이다.

 - 자산 가격 자체가 높기 때문에 하락할 때는 크게 하락해서 멘탈이 나갈 수 있다.

 - 임장을 많이 가 봐야 하기 때문에 생각보다 체력이 많이 소모된다.

 - 세상에 좋은 집, 비싼 집이 이렇게나 많다는 사실에 종종 현타가 오고 ㄱr 끔 눈물이 난ㄷr..☆

 - 임대를 놓아도 임차인이 쉽게 안 구해질 수 있고, 유지/수선 등 생각보다 신경 쓸게 많다.

 - 요즘은 신축 선호 현상이 강하기 때문에 집 노후화에 따른 가격하락도 생각 안 할 수 없다.

 - 인구감소에 따른 수요 감소도 생각해야 한다. 또한 갈수록 인구밀도가 서울에 집중되는 현상이 심해지기 때문에, 서울의 집값과 지방의 집값은 격차가 벌어질 수 있다.

 - 매수든 매도든 부동산 사이클을 기다려야 절대적으로 유리하다. (부동산 사이클은 대략 10년 주기로 매우 길다)

 - 현금화가 어려워 유동성이 낮다.

 

 

2. 주식

장점)

 - 부동산보다는 시드(종잣돈)가 적게 든다. 적은 시드로 시작이 가능하다.

 - 초보도 공모주 등으로 쉽게 접근이 가능하다.

 - 안전한 ETF 등을 잘 고르면 초보라도 잃지 않으면서 적당한 우상향이 가능하다.

 - 주식 때문에라도 뉴스를 보고 경제공부를 하게 된다. 세상 돌아가는 현상과 경제현상을 보는 눈이 생긴다.

 

단점)

 - 초보일 때 공부를 제대로 안 하고 시작하면 크게 잃을 수 있다.

 - 부동산은 하락해도 집이라도 남지만, 주식은 잘못하면 정말 휴지조각이 될 수 있다.

 - 쉽게 매수/매도가 가능하기 때문에 장기투자가 힘들고 조그만 파도에도 휩쓸려 이도저도 아니게 될 수 있다.

 - 주식도 큰돈을 벌려면 결국 투자금액이 커야 하는데, 나 같은 소심한 사람들은 과감한 투자가 힘들다.

 - 직장생활과 병행하는 경우, 상승/하락에 영향을 많이 받는 성격이면 하루종일 주식창을 들락날락할 수 있다.

 

 

3. 블로그

장점)

 - 시드(종잣돈)가 거의 들어가지 않아 쉽게 시작할 수 있다.

 - 잃을 것이 없다. (투자비용이 거의 들지 않아 손실 날 것도 없다)

 - 본업과 연계하여 시작할 수 있고, 내가 좋아하는 주제로 시작할 수 있다.

 - 글쓰기 좋아하는 사람들은 블로그 포스팅 자체가 취미가 될 수 있다.

 - 블로그를 하면서 내 생각을 정리할 수 있고 나의 관심사를 발견할 수 있다.

 - 경기 사이클을 타는 게 아니라서 내가 열심히 하는 만큼 성장이 가능하다.

 - 셀프 브랜딩이 가능하다. (개인사업이나 스마트스토어, 나를 홍보해야 하는 일을 하는 사람들에게 특히 더 적합)

 

단점)

 - 컴퓨터나 HTML 등 기술적인 부분에 취약한 사람들은 블로그 관리가 힘들 수 있다.

 - 평소에 글쓰기를 싫어하는 사람들에게는 고통이 될 수 있다.

 - 부동산, 주식에 비해 들어오는 수익이 매우 적다.

 - 글감이 부족하면 꾸준히 포스팅하기 어렵고 절대적으로 나의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세 가지 다 해 본 결과 지금 상황에서는 블로그가 맞는 것 같다. 블로그도 좀 해보고 언제 다른 걸로 갈아탈지는(?) 모르겠지만ㅋㅋ 지금은 당분간 블로그에 집중해 보려고 한다. 이것저것 다 해보면 제일 잘 맞는 게 뭔지 발견할 수 있고, 이왕이면 세 개 다 하면 제일 좋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