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

직장인 자기계발서 3권 추천 - 원씽, 빠르게 실패하기, 세이노의 가르침

free초이 2024. 11. 10. 23:47

내가 재테크와 본업 직무 공부 등을 틈틈이 해오면서 느낀 점은 무엇이든 '기본'이 중요하다는 점이다. 직무공부도 해봤다가 재테크 공부도 했다가.. 재테크도 부동산 공부 해봤다가 주식에도 살짝 발 담갔다가.. 도대체 나는 무엇을 하고 있고 앞으로 뭘 해야 할지 오히려 혼란이 생겼다. 그래서 중심을 잡기 위해, 직무공부든 재테크든 뭐든 무슨 일을 하든지 공통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기본 마인드세팅에 좋은 자기 계발 책 3권을 추천하려고 한다.

 

 

1. 원씽

원씽
원씽

 

월부닷컴에서 재테크 공부를 할 때 추천받은 필독도서들 중 하나이다. 제목만 봤을 때는 원씽이 뭐지? 했는데 말 그래도 "단 한 가지". 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단 한 가지를 뜻한다. 우리는 인생에서 우선순위를 구분하지 못한 채, 덜 중요한 것들도 손에 꼭 쥐고 놓치기 싫어하다가 항상 흐지부지 되고 만다.

 

이 책에서는 이걸 '달걀 바구니'로 표현한다. 흔히들 "달걀을 모두 깨버리는 위험을 피하고 싶으면 한 바구니에 담지 말고 분산하세요"라고 하는데 이 책에 의하면 아니다. 오히려 달걀을 더 많이 깨는 사람은 "여러 바구니를 들고 있는 사람"이다. "달걀을 모두 한 바구니에 담고 잘 지키세요" 라고 조언한다. 그 하나의 달걀 바구니가 '도미노의 시작점'이 될 수 있는 것이다. 도미노의 시작점이 무엇인지 궁금하면 이 책을 읽어보면 된다.

 

이 조언은 평소 업무를 하는데도 적용할 수 있다. 내가 생각하는 가장 중요한 업무 한 가지에 집중해서 그것을 잘하게 될 때까지는 그 업무만 신경 쓰는 것이다. 재테크를 예로 든다면, 여러 가지 재테크를 다 하고 싶어도 일단 처음 시작한 '부동산' 공부에 익숙하게 될 때까지는 그것만 한다. 이것이 책에서 말하는 원씽이다.

 

 

2. 빠르게 실패하기

빠르게-실패하기
빠르게 실패하기

 

예전 월부 부동산 실준반 강의에서 조장님이 나에게 추천해 주신 책이다. 감사하게도 좋은 조장님을 만나서 나에게 도움이 되는 책까지 추천해 주셨다. 날 보면 '완벽주의' 성향이 보여서 어떤 일을 쉽게 시작하지 못하는 것 같다고 그 책을 추천하셨다. 나는 내가 너무 헐렁한 사람이라 '완벽주의'가 있으리라고는 생각도 하지 못했는데 이 책을 읽고 느낀 점이 있다.

 

완벽주의는 말그대로 완벽'주의'이지, 진짜 완벽한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완벽을 추구하다보니 매번 계획만 세우게 되고 실행력이 떨어져서 어떤 일을 시작도 못하는 것이 다반사. 나처럼 성격이 소심하거나 주야장천 계획만 세우는 사람들에게 "일단 저지르고 보자" 라는 마인드를 가질 수 있게 해 준다.

 

실제로 이 책을 읽고 적용한 적이 있다. 회사 업무 중에 너무 하기 싫은 일이 있어 머릿속으로 생각만 하다가 이 책에서 말한 '다이빙대 행동'을 떠올려 일단 업체에 전화를 걸어버렸다. 이렇게 행동력을 기르기 좋은 책이라서 추천하고 싶다.

 

 

3. 세이노의 가르침

세이노의-가르침
세이노의 가르침

 

이건 뭐 다들 많이 알고 있는 책이라서 길게 소개할 건 없을 듯하다. 그런데 저자가 좀 많이 꼰대(?)라서 호불호가 갈리기도 한다. 나는 개인적으로 그래도 책인데 욕설이 너무 심해서 읽기가 거북하고 짜증 났던 적이 있다.

 

그 부분을 제외하고는, 나의 사상(?)과 너무 비슷해서 공감하며 읽었다. 특히 병원 고를 때 너무 건물이 번쩍번쩍한 병원을 안 고른다던가, 너무 젊은 의사는 불호한다던가 하는 점이 나랑 너무 비슷했다.

 

그리고 건강 챙기느라 일은 쉬엄쉬엄 해도 된다는 말에 격분하는 부분은 나도 굉장히 공감했다. (나도 꼰대라서 그런가ㅋㅋ) 나는 한때 긴 백수생활을 통해 "몸만 건강한 백수만큼 한심한게 없다"는 생각을 했기 때문에 너무나도 공감했다.

 

그래서 지금도 제일 싫어하는 책들 종류가 '지쳤거나 좋아하는 게 없거나', '하마터면 열심히 살뻔했다',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 등의 힐링 에세이류다. 읽을 때 기분이야 좋겠지. 근데 그걸로 끝이다. 나는 오히려 삶도 책도 이런 채찍질하고 닦달(?)당하는 게 오히려 마음이 편하다. 나 같은 성향의 사람들에게 추천하는 책이다.